16일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권의 원화 예대 금리 차이는 1.97%포인트로 전년 말인 2014년 2.18%포인트보다 0.21%포인트 떨어졌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9년 이후 역대 최저 수치이다.
예대금리 차이는 은행의 가장 기본적인 수입원인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를 말한다.
1999년 이후 3%포인트대를 유지하던 예대 금리 차이는 지난 2008년 2.99%포인트로 떨어지며 처음으로 2%포인트대에 진입한 바 있다. 이후 매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처음으로 1%포인트대에 진입한 것이다.
대출, 예금 금리도 각각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원화 대출금리는 은행 평균 연 3.62%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다. 1999년 10.65%를 기록한 대출금리는 지난 2010년 이후 5%대로 하락한 뒤 2014년까지 4%대를 유지하다가 작년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다.
예금금리인 원화 예수금 평균이자율도 작년 사상 처음으로 1%대로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2001년 5~7%에 달했지만 2003년~2014년 2~4%를 오르내리다 지난해 처음으로 1.65%를 기록하며 1%대로 떨어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