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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신사업 줄줄이 제동…CJ헬로비전 때문?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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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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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신사업 줄줄이 제동…CJ헬로비전 때문?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정부의 CJ헬로비전 인수 심사가 장기화되면서 국내이동통신사들이 올해 추진하려던 신사업이 줄줄이 차질을 빚고있다.

신사업 육성 등 장기적인 로드맵 구축이 절실한 통신시장이 정부의 늑장대응으로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이유다.

실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1분기 투자 관련 지출은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780억원으로 75% 급감했으며,KT는 2159억원, LG유플러스는 1999억원으로 각각 38%, 16% 역시 줄었다.

이는 11년만에 가장 적은 투자다. 달리 말하면 사실상 신사업 투자가 후순위로 밀렸다는 뜻이다.

이들 3사가 투자를 축소한 배경에는 CJ헬로비전 인수 심사 지연이 자리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155일을 넘기면서 장기화 되면서, 이들 업체의 신사업 투자는 물론, 경영 전반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을 포함해 KT, LG유플러스 역시 SK테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여부에 따라 사업 전략을 다시 짜야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합병 인가가 늦어지면서 당초 상반기에 진출하려던 미디어 사업을 보류한 상태다. 여기게 2017년까지 구축해야 할 5세대(5G) 이동통신 시범망도 투자 규모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KT 역시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 차량 안전주행 보조시스템(ADAS) 개발 업체 카비에 20억원을 투자한 것 외에는 별다른 진척이 없다.

LG유플러스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 도입 이외에는 뚜렷한 신사업 투자에 나서지 않고있다.

CJ헬로비전의 경우?매각이 불거진 지난해 말부터 모든 사업과 경영이 중단된 상태다.

정부의 늑장심사에 방송·통신 업체들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가입자당매출(APRU)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신사업 추진이 답이지만, 현재로서는 CJ헬로비전 인수 향방 문제로 투자를 자제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역시 국내 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신사업 발굴을 독려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발목을 잡고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5G를 비롯해 IoT, 가상현실(VR), 콘텐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한 의원은 “정부가?투자나 기술지원 등 통신사의 미래를 이끌 새 성장동력을 찾는데 앞장서고 독려해야 한다”면서 “CJ헬로비전 심사에?대해 관련 규정을 준수하되 시장환경과 산업발전을 고려해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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