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스포츠월드에서 금융공기업지부 합동대의원대회를 열어 오는 9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금융노조는 금융공기업지부 대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대의원대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저성과자 퇴출제 도입 결사반대 △ 6.18 금융공공노동자대회 5만명 참여 △ 9월 총파업 돌입을 의결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과 금융공기업지부 위원장들은 삭발을 단행하고 성과연봉제를 결사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5월 말까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라고 하니 기관장들이 자기의 목을 걸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동의서 강제징구는 기본이고 온갖 협박과 회유가 판치고 있다"고 성토했다.
금융노조는 "이날(14일) 대의원들의 의결에 따라 6.18 금융·공공노동자대회에 5만명 이상의 조합원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 사례와 증거를 취합해 야당과 함께 진상조사에 나서고 적극적인 법적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