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자료= 금융노조
앞서 금융노조는 13일 직원들이 일렬로 서있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며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못하면 옷을 벗게 될 것이라며 사측이 사원 개인별로 성과연봉제 전환에 대한 동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15일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직원들의 동의서 제출을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사진 속 자세는 부서장이 요구한 것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무단 촬영에 놀란 직원들이 얼굴을 가리거나 고개를 숙이는 순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성과연봉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10일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9개 금융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는 기관에는 인건비와 경상경비를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등 보수·예산·정원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성과연봉제 강력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경우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다뤄야 하며 자본확충도 절실한데 그동안 두 기관의 경영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큰 만큼 철저한 자구노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아무리 자본확충이 시급하다고 해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혀 사실상 두 은행의 성과연봉제 조속 도입을 촉구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