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조합원 716명 중 88.13%인 63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자의 대부분인 62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찬성은 8명(1.27%), 무효가 1명(0.16%)였다.
금융노조 기술보증기금지부 김봉근 위원장은 “일방적인 사측의 설명회를 비롯한 갖은 회유, 압박에도 기술보증기금지부 조합원들은 정권의 불법적인 성과연봉제 강요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높은 반대율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조합원들의 명령대로 끝까지 싸워 반드시 저지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이어 기술보증기금까지 금융노조 소속 사업장 중 부산에 있는 4개 금융공기업은 모두 성과연봉제 도입이 부결됐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이기권 노동부 장관의 말과는 반대로, 과반수 노조가 조합원들의 찬반 의사를 물어 반대 의사가 확인됐는데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하는 것은 무조건 불법”이라며 “14일 금융공기업지부 합동대의원대회를 기점으로 현장 조합원들의 전면투쟁을 조직해 내고 전방위적인 투쟁으로 반드시 저지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