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6년 1분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1분기에 대손비용으로 3조1000억원을 쌓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수치다.
대손비용은 기업여신 부실에 대비해 은행에서 미리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금액으로 충당금전입액과 대손준비금전입액을 합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일부 취약업종 대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대손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손비용은 증가했지만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늘었다.
국내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2조3000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산업은행이 한국전력 등 자회사의 배당수익으로 9000억원을 올리는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