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박대영 사장과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삼성중공업 측에 비용감축 등을 포함한 자구안 제출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6일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범정부 구조조정협의체 회의를 마치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도 주채권은행이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계획을 받고 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이같은 주채권은행의 행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업 '빅3'의 구조조정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12일) 현대중공업은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지난달 28일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만나 강력한 자구계획을 요청한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