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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치 ‘아이폰SE’ 한국 상륙…성공 여부 촉각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09 00:37

미국보다 10만원 비싸지만 갤S7·G5보다 저렴

▲ 아이폰 SE.

▲ 아이폰 SE.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애플의 4인치 폰이자 보급형인 ‘아이폰SE’가 10일 한국에 상륙했다. 아이폰의 정체성으로까지 인식되던 4인치를 다시 쓰고 싶던 고객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아이폰SE의 가격이 최대 73만원이나 돼 무늬만 보급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지난달 20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아이폰SE의 공기계 가격이 16GB 모델은 59만원, 64GB 모델은 73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고 밝혔다.

◇ 아이폰SE, 미국보다 비싸

스마트폰 공기계는 특정 국가의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칩만 끼우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통상 이동통신사 출고가보다 10% 정도 높다. 공기계라 하더라도 중저가 보급형치고는 아이폰SE 가격이 상당히 높다는 게 업계는 물론 고객들의 이구동성이다.

아이폰SE의 실제 국내 출고가는 지난해 선보인 고급폰 아이폰6S 가격을 고려할 경우 5만원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통신사들이 지원금을 보태준다고 해도 16GB 모델은 50만원대, 64GB 모델은 60만원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국산 중저가폰은 물론, 자사의 최신 고급폰인 아이폰6S보다도 20만원 정도밖에 싸지 않다. 아이폰SE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아이폰5 시리즈처럼 4인치 크기의 아이폰을 원하는 구매층이 국내에도 꽤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가격이 웬만한 고급폰 못지않아 실구매세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아이폰SE, 성능으로 ‘승부수’

아이폰SE에는 4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에 ‘라이브 포토’ 등 아이폰6S의 첨단 기술이 일부 탑재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폰SE는 모든 제품에 비해 배터리 성능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WSJ는 웹사이트를 동일한 화면 밝기로 계속 브라우징하는 자체 연구소 배터리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아이폰SE는 10시간을 버텼다. 이는 아이폰6S와 아이폰5S보다 2시간, 삼성전자의 갤럭시S7보다 3시간정도 오래 지속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 SE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로즈 골드 4가지로 나온다.

◇ 이통3사, 예약판매 돌입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아이폰SE 예약가입을 실시한다. 배송은 9일부터 이뤄졌다. 아이폰SE는 지난달 출시된 ‘프리미엄클럽’ 프로그램 적용 모델로, 가입 시 월 5000원의 보험료로 18개월 사용 후 중고폰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KT도 아이폰SE 예약판매를 9일까지 온라인 공식 채널인 ‘올레샵’에서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에 위치한 오프라인 대리점이나 LG유플러스 사이트에서 신청을 받는다. 개통은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SE을 예약하면 ‘심쿵 클럽’ 적용이 가능하다. 월 5100원의 보험료(멤버십 포인트로 할인 가능)에 할부원금의 60%를 내면 18개월 사용한 중고폰을 반납할 경우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한편, 애플 4인치 신형 아이폰SE가 일부 지역에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아이폰SE의 성공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7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일본 닛케이 비지니스 온라인판이 최근 보도했다. 이를 감안해 아이폰SE가 너무 많이 팔리면 아이폰7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애플이 과도한 증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한국 선전에 제약 요인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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