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 금융망(BOK-Wire+)의 원화자금 이체 규모는 하루 평균 272조3000억원으로 전년(243조9000억원) 대비 11.6% 늘었다. 건수는 1만4289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특히 증권자금과 외환자금 이체규모 증가가 전년보다 두드러졌다.
증권자금은 115조6000억원으로 전년(93조5000억원) 보다 23.6%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증권결제자금 전체 증가세를 주도한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증가는 콜시장 참여가 제한된 금융투자회사의 RP이용 확대 뿐 아니라 은행들도 자금조달·운용수단으로 RP거래를 확대한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외화자금 이체규모는 18조4000억원으로 전년(14조9000억원) 보다 23.9%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외환자금 이체는 외환동시결제시스템(CLS)을 이용한 자금이체가 소폭 증가(+3.6%) 하였으나 2014년 12월 직거래시장이 개설된 원·위안 거래가 확대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개설된 외화예수금 계정을 통해 처리된 하루 평균 외화이체금액은 5억2920만 달러로 전년대비 48.4% 증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