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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삼성운용 대표 "한국형TDF 생애주기 맞춰 설계"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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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21 13:35 최종수정 : 2016-04-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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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쇼 와그너 미국 캐피탈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지은 기자)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쇼 와그너 미국 캐피탈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지은 기자)

[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는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없던 연금 솔루션 상품이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2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에서 900조원 규모로 판매된 타깃 데이트 펀드를 한국형으로 재설계해 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캐피탈그룹과 공동으로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 배분을 해주는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 출시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TDF란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Target Date)로 정하고 사전에 정한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배분펀드다. 20~30대 때는 주식과 같은 고수익·고위험의 상품에 많은 비중을 두고 운용하다가 은퇴기가 가까워지면 채권처럼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 위주로 운용된다. 미국 근로자의 70%가량이 가입한 미국의 대표적인 퇴직연금형 펀드로 알려졌다.

이 상품은 미국 캐피탈그룹이 현지에서 판매하는 TDF 펀드를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개발됐다. 미국인과 한국인은 퇴직연령, 기대수명, 취업연령, 임금상승률 등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인 고유의 특성에 맞춰 재탄생했다는 것이 삼성운용 측의 설명이다.

삼성한국형TDF는 은퇴시점에 따라 2020·2025·2030·2035·2040·2045 등 총 6개 펀드로 구성됐다. 2020펀드는 은퇴 시점이 2020년이 되는 50대 이상이, 2045펀드는 2045년에 퇴직하는 20~30대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이들 6개 TDF는 미국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 마켓 등 11개의 글로벌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 투자한다.

구성훈 대표는 TDF를 개발한 배경에 대해 "퇴직연금 가입 실태를 보면 가입자의 74%가 수익률을 정기적으로 파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며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전문가가 알아서 운용해줬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하고 있어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성훈 대표 외에도 미국 캐피탈그룹의 쇼 와그너 회장이 참석해 상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와그너 회장은 "미국의 TDF시장은 90년대 중반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시장규모가 약 90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한국의 금융상황과 한국인의 라이프사이클 변화에 맞춰 연금 제도가 개편되고 있어 TDF상품이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2006년 퇴직연금에 연금 자동가입 제도가 도입되면서 TDF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며 "한국 퇴직연금 제도도 이런 방향으로 개편될 것으로 예상돼 이 상품이 연금자산을 관리하는 효율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31년 설립된 캐피탈그룹은 1931년 설립된 이래 현재 1조4000억 달러, 한화로 1700조원 규모의 고객자산을 관리하는 미국 내 9위인 자산운용사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생명,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4곳을 통해 1차로 TDF를 판매하고, 향후 판매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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