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1.5%로 내린 후 지난달까지 9개월째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경기 하강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가계부채 위험,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실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1%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노무라증권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20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4명의 금통위원의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이라는 점에서 변화보다 유지에 무게를 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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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는 1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확실성이 클 때는 섣불리 통화정책을 쓰는 게 위험할 수 있다”며 “대외 여건이 안정적일 때 통화정책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금리정책을 더 어려운 상황을 위해 마지막 카드로 아껴두고 사용하겠다는 뜻이라는 게 금융시장 분석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