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회장은 “고객과 사업을 보는 시각, 시장에서 싸우는 방식이 달라졌다. 많은 사업부서에서 고객인식 1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도 달라진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기업사업부문의 영업방식이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KT가 가진 상품을 고객에게 파는 방식(Push)에서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자연스럽게 쓰도록 하는 방식(Pull)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기업 전용 LTE 서비스(Private LTE)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황 회장은 회사 내부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고객들 눈에 어떻게 비칠까 먼저 고민하는 절차를 일반적으로 여기게 된 것도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작지만 큰 변화라고 부연했다.
황 회장은 강한 기업문화 덕분에 비용을 혁신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작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혁신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며 “당연히 여기던 관행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면서 개선하는 구조적인 프로세스 혁신이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는 지난해 다짐도 거듭 상기시켰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 위에 모든 산업을 융합해 인간 삶과 산업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내용이었다.
황 회장은 “2018년 평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까지 동북아 3국이 연이어 올림픽을 개최한다”며 “여기서 확실히 주도권을 잡는 나라가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도약할 최고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모두 같은 꿈을 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 함께 꿈꿔달라. 글로벌 1등 KT는 멀기만 한 미래가 아니다”고 독려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