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GS건설 CB를 연 2.9%에 340억원 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GS건설 주식을 매입한데 이어 CB도 사들였다.
GS건설은 12일 만기 5년으로 사모 CB를 2500억원 규모로 발행했으며 CB 전환가격은 2만9471원이다.
이번 매수로 외국인들이 누적 보유한 CB 규모 1063억원 중 KT스카이라이프 CB가 모두 보통주로 전환됨에 따라 GS건설 CB가 가장 큰 규모가 됐다.
증권업계는 금리조건 등이 나쁘지 않은 데다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작년에 공급한 주택 건설물량 증가도 주가에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병하 연구원은 “금리는 2.9%에 전환가격은 2만9471원으로 내년 4월 12일 이후로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다”며 “작년에 발행한 회사채의 금리가 2.8%로 이번 발행물은 금리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최근 GS건설 주가는 주택사업 실적반영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GS건설 주가는 올해 47%가량 상승했다. GS건설은 회사채 조달자금을 GS이니마 사업 확장과 베트남 BT 신도시 개발사업 재추진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