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분쟁으로 비화한 예멘 내전의 휴전이 지난 11일 발효돼 분쟁 당사자들이 적대 행위를 멈췄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오는 18일 쿠웨이트에서 평화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지난 1년여간 이어진 예맨 내전의 종결로 늦어도 올해 10월부터는 예멘LNG터미널(YLNG) 재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상사가 지분을 보유한 예멘LNG는 작년 4월 치안 악화로 생산과 수출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업황으로 현대상사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예멘LNG 배당수입 발생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제유가 수준에서도 연간 274억원 수준의 이익 배당이 가능한 구조로 올해 4분기에 69억원의 배당수입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4조601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247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현대상사의 12개월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로 저평가 상태”라며 “또한 올해 배당수익률은 2.7%로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