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1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수가격은 약 9천억원~1조원 정도"라며 "현대증권 연결기준 자본 3.3조원 대비 PBR 1.23~1.36배에 해당. 인수가격 평가는 큰 의미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대형 증권사 인수의 기회가 언제나 있는 것은 아니므로 KB금융 규모에 맞는 증권 자회사를 확보한 결과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인수가격 때문에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는 인수 후 발전을 도모하는 편이 자본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보다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KB금융은 높은 자본비율을 활용하여 ROE 개선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 가고 있다"며 "높은 자본비율 덕분에 손해보험, 증권 등 은행보다 ROE가 높은 계열사의 지분확대가 어려운 일이 아니고, 지분율이 상승할수록 전체 ROE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ROE는 8.9%로 금융지주 전체 ROE 5.9% 대비 크게 높다"며 "이번에 인수하는 현대증권 지분은 22.56%이며, 현대증권의 자사주 7% 추가 취득을 가정하면 지분율 29.56%가 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