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16곳(비금융)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영업이익은 10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22% 증가했다.
순이익(63조6000억원)도 3.05% 올랐다. 다만, 매출액은 1639조원3000억원으로 3.01%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5.29%에서 지난해 6.23%로, 매출액 순이익률은 3.65%에서 3.88%로 각각 상승하는 등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2%)를 제외하면 이 같은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연결 매출액은 1438조원으로 전년대비 3.0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5조7943억원, 44조5316억원으로 17.6%, 16.2% 증가했다.
연결 기준 분석대상 상장사 516곳의 작년 말 현재 자산은 2137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7% 늘었고 부채(1180조3000억원)는 2.42%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의 128.10%에서 작년 말에는 123.30%로 낮아졌다.
분석 대상 506곳 중 당기순이익 적자기업은 적자 전환 50곳을 포함해 119곳(23.06%)이고 흑자기업은 흑자전환 60곳 등 총 397곳(76.94%)으로 집계됐다.
개별(별도) 기준 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봐도 불황형 흑자 양상은 비슷했다.
이번에 분석 대상이 된 636곳의 개별 기준 영업이익(61조6000억원)과 순이익(48조3000억원)은 각각 전년보다 10.36%와 14.91% 늘었지만 매출(1천59조5000억원)은 3.86%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빼고 보면 매출이 4.13%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06%, 31.42%나 늘었다.
금융업종 41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12.5%와 13.7% 증가했다. 특히 증권업종은 순이익이 160.2%나 늘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