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롱숏, 커버드콜, 로우볼 전략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전략을 추구하는 업계 펀드들의 8일 기준 1년 평균 수익률은 각각 2.61%, 1.48%, 7.86%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KOSPI지수는 오히려 2.74%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등락에도 각 전략의 특징에 맞게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이들 전략별 펀드들은 공통적으로 국내 주식 등에 대한 자본차익 비과세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다른 중위험·중수익 펀드 대비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롱숏 전략
일반적으로 롱숏 전략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략이다.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롱포지션)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도(숏포지션)함으로써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헤지펀드는 가입금액의 제한이 있고,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에 운용전략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 롱숏 펀드 중에는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펀드가 1년 수익률 11.6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펀드 9.12%, 삼성클래식롱숏연금펀드 6.92% 순으로 성과가 우수하다. 대부분의 롱숏 펀드가 모든 구간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시장의 등락과 상관 없이 꾸준한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
◇ 커버드콜 전략
커버드콜 전략(Covered Call)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장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초과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는 증시가 크게 오를 때 이익이 제한적이지만, 하락 구간에서의 손실은 방어할 수 있어 변동성 장세에서 유리하다.
대표적인 커버드콜 전략 펀드인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는 보통주와 비교해 높은 배당 수익을 지급하는 우선주와 고배당 성향을 지닌 배당주에 주로 투자한다. 8일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는 1년 수익률 6.58%를 기록하는 등 커버드콜전략 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나타냈다. 2년 및 3년 수익률도 각각 13.46%, 37.62%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 로우볼 전략
로우볼 전략(Low Volatility)은 말 그대로 저변동성 전략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금융상품의 위험과 수익률의 관계를 나타낼 때, 위험이 높을수록 고수익을 얻고 위험이 낮을수록 저수익을 얻는다는 말을 하는데 여기에서의 위험은 ‘변동성’을 의미한다.
로우볼 전략이 국내에 소개된 지는 아직 오래되지 않았지만, 설정된 펀드나 ETF는 시장 변동성보다 훨씬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로우볼인덱스펀드가 1년 수익률 9.28%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고, 이후 미래에셋TIGER로우볼ETF 8.69%, 흥국로우볼전략펀드 5.45% 순으로 1년 동안 2.74% 하락한 KOSPI지수를 압도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