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장기신용등급 AA-/안정적)는 지난 1월 11일에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 구주 지분 76.4%(약 1.87조원)를 인수하기로 결정, 16일 지분 양수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약 7544억원, 신규 차입 약 8000억원, 자체 보유현금(약 3,199억원)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신평은 투자 유치 및 보유 자산 매각 등 단기간 내 실행 가능한 재무구조 개선 옵션이 많은 점, 이러한 사항이 이행될 경우 재무건전성 회복이 가능한 점, 로엔 인수 이후 영업 및 재무건전성에 대한 전망에서 등급하향 Trigger 수준은 방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 로엔 지분을 인수하는 카카오 신용등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카오의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인수 이후 자본확충 및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한 단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미흡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평 측은 “카카오의 로엔 인수는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혼재하고 있다”며 “향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