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광물공사의 정책적 역할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점을 하향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광물공사는 작년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약 1조8000억원의 손상차손으로 인한 2조1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총자산 역시 지난 2014년(5조9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급감한 4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무디스 측은 향후 1~2년간 낮은 원자재 가격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인 가운데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는 동사의 정책적 역할이 원자재 가격 하락세 이전에 무디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약하고, 향후 최소 1~2년간 낮은 원자재 가격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자산기반 축소 및 신규투자 감소를 고려할 때 향후 2~3년간 한국 정부에 대한 동사의 전략적 중요성이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있는 다른 핵심 공기업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