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전승훈 연구원은 14일 "세계 철강 시황을 주도하는 중국의 철강 가격은 2015년 12월 저점 대비 열연 +37.8%, 냉연+38.2%, 철근 +29.4%, 철광석 +47.5% 급등했다"며 "2015년의 연간 하락 폭을 2개월 반 만에 모두 회복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문제는 연말, 연초의 철강 가격 반등으로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회복되었고 춘절 이후 가동률이 급등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철강 가격이 폭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대형 중국 철강 업체들의 조강 생산량은 2월 중순 대비 2월말에 이미 2.3%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철강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은 1월까지의 감산 효과와 고객사들의 주문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5.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이 계절적 성수기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경기 및 수요가 부진했던 2014년과 2015년에는 3월에도 철강 가격과 업체들의 가동률은 하락했고 철강 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되었다는 점"이라며 "반면 경기가 더 나쁠 것으로 예상되었던 2016년에는 오히려 2014년과 2015년 보다는 상황이 개선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