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08포인트(0.11%) 오른 1,971.4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1,970선을 돌파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수는 1.03포인트(0.05%) 내린 1,968.30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 흐름을 보이다가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늘리며 오후 들어 1,970선 위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간밤 발표된 ECB의 3월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완화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향후 ECB 정책 수단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도 제기돼 강한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7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95억원어치와 5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585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1.42%), 화학(-1.03%), 의약품(-0.97%), 건설업(-1.92%), 보험(-2.14%) 등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 시판에 들어간 삼성전자가 1.96% 올랐다. 한국전력(0.34%), 삼성물산(2.03%), SK하이닉스(1.32%), 신한지주(1.62%)도 상승했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현대모비스(-0.20%)와 삼성생명(-3.13%), 아모레퍼시픽(-2.46%)만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4원 내린 1193.1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1.57포인트(0.23%) 오른 689.17에 장을 마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