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11일 "10일 오랫동안 기다렸던 음원 가격 인상이 멜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었다"며 "금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와의 시너지 등을 통해 유료 가입자의 성장은 오히려 가팔라질 것이며, 중국 JV/티켓 서비스/멜론 4.0 런칭 등 기타 성장 모멘텀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도 신규 가입자들은 최대 50%까지 할인(SKT 기준) 받고 있어 현재 유료 가입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번 가격 인상안에서 중요한 점은, 다운로드 상품의 경우 가격이 약 40~110%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100~150곡 등 비싼 다운로드 상품들의 폐지 및 20곡/65곡 상품 신설 가능성과, 가장 싼 스트리밍의 비중 확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운로드 상품의 경우 플랫폼 저작권료 분배비율이 기존 40% → 30%로 하향되었는데, 로엔의 다운로드 상품 비중(약 40%)을 감안하면 약 2~3%p의 판관비율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