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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체감경기 둔화 지속…대구·경기 하락세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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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09 11:52 최종수정 : 2016-03-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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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택환경지수 전망./출처 주택산업연구원

3월 주택환경지수 전망./출처 주택산업연구원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봄 성수기에도 불구 주택사업 체감경기는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3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은 전월대비 7.8% 상승한 69.2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겨울철 비수기를 지나면서 2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선 100 이하 60선을 유지하고 있어 주택사업 경기는 성수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택사업환경지수(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산정한 지수로 기준값인 100을 초과하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은 1월 52.6을 기록하면서 급격히 하락해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됐지만 2월 61.4, 3월 69.2를 기록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올 초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은행권의 중도금 집단대출 관리 강화로 주택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겨울철 비수기와 겹치면서 위축되었던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일부 개선된 걸로 보인다.

주산연은 이를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개선되었다기보다는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봄철 분양시장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주택사업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했다.

2월 전망지수 대비 3월 전망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경북·경남지역으로 경남 13.8%, 경북 10.9%이며, 그 외 제주 5.3%, 서울 1.5%, 인천 1.2%, 충북 1.1%의 전망지수가 상승하면서 전국 지수값이 상승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대구 29.4%이며 경기 16.7%, 울산 14.8%, 세종 13.5%, 충남 11.4%, 대전 10.3%이 10% 이상 하락했다.

수도권의 2월 대비 3월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서울과 인천은 소폭 상승했지만, 경기지역의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수도권 3월 주택사업환경지수는 56.7로 전월비 7.7%가 하락했다. 주택금융관련 정책의 규제 강화가 서울·인천보다 경기지역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지방광역시의 3월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가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지방에서도 경상도와 제주도 등 일부지역만 상승하고 그 외 지역은 감소했다. 또한 미분양은 2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수주 기대감은 소폭 증가한 반면 공공택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감소했다”며 “주택사업 추진시 자재·인력수급은 원활하지만,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가 가시화되면서 자금조달은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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