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26일 "동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3,950억원과 영업이익 9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잉여원유 부담으로 인한 백색시유 적자는 예상되나 상반기에 집중 투입되었던 마케팅비용이 하반기 들어 감소한 가운데 고수익품목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2016년에는 동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조제분유를 비롯한 가공유, 컵커피 등이 대표적이며 최근 들어 유기농우유와 치즈도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익성이 뛰어난 조제분유는 국내 온라인 시장 강화, 중국 유통채널 다변화 등을 통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그 동안 적자를 지속했던 유기농우유(연간 매출액 약 500억원)와 치즈부문은 브랜드 '상하'에 대한 소비자선호도 상승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서도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이 취약한 백색시유에 대한 우려를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를 통해 완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동사의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