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26일 "롯데칠성이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의 펩시콜라 보틀링 기업 Lahore Pepsico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으나 현지 제2상업도시인 라호르 지역 Lahore Pepsico의 지분 51~52%를 인수한 이후 다른 지역의 보틀링 기업(카라치, 구즈라왈라, 물탄 등)을 추가 인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파키스탄 펩시콜라의 정확한 실적을 파악할 수는 없으나 현지 음료시장 내 점유율 약 60%로 파악된다"며 "동사가 2010년 필리핀과 2014년 미얀마에 이어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성장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동사의 주가는 음식료업종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과 맥주사업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며 "견조한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는 업종 내 실적 모멘텀이 약할 수도 있으나 연간 기준 실적 향상은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성 확보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