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림은 식품용기, 생활용품 용기의 마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소 용기 업체로, 1993년 창업해 인천 남동공단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07년 개성공단에 입주했고, 식초, 콩기름 등 CJ제일제당 식품 4종의 병 마개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CJ헬스케어의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마개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간 거래규모는 CJ제일제당과 CJ헬스케어를 합쳐 연간 43억원 정도다.
CJ제일제당은 개성공단에 생산기지를 둔 성림이 이번 공단 폐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10억원의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우수 중소 협력업체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2013년 ‘상생펀드’를 설립해 10억원의 자금 지급을 가능토록 했다. 상생펀드를 통한 대출은 시중은행 대출보다 1%~1.5%포인트 할인된 금리가 적용된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성림의 기존 거래물량도 지속 유지키로 결정했다.
박태준 CJ제일제당 전략구매팀장은 “성림은 기술력이 뛰어난 우수 협력업체로, CJ제일제당 입장에서 매우 소중한 협력회사”라며 “이번 개성공단 폐쇄로 경영상 어려움이 없도록 금융지원과 함께 기존 거래물량을 유지해 상생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