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연 초 이후 금펀드는 19.90% 상승했다. 이 기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테마는 금 펀드 외에 국내 채권형 ETF와 기타 ETF, 공모주펀드 등 단 4개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금펀드를 제외하면 수익률이 단 1%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개별 펀드로 보면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가 27.5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27.43%),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u)(27.42%),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e)(27.37%)로 그 뒤를 이었다.
글로벌 금 거래량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미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4.5% 오르며 온스당 1248달러에 근접했다. 올해에만 약 18% 오른 수치다. 이는 2015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금 값의 상승세는 각국 중앙은행이 돈 풀기에 나섰지만 여전히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쳐지는 가운데 달러와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다만 금과 관련된 투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글로벌 변동성 확대의 원인인 국제유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고 각국 정부들의 정책공조 기대가 강화되고 있어 단기간 급등한 금값은 지금처럼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긴 어렵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일부로 보유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