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하준두 연구원은 17일 "2015년 4분기 매출 1,042억원과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며 "사상 최대에 가까운 분기 매출을 기록하고도 최악의 수익성을 기록한 셈"이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이유도 다소 의외다. 최근 FPCB(연성회로기판)산업은 2010~2013년 모든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공급과잉이 심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근 상위 2개 업체가 회사 존립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들 업체가 공급하던 Key-PBA(Printed Board Assembly)제품이 비에이치를 비롯한 상위업체에게 넘어왔다"며 "하지만, 기존 업체가 이미 큰 폭의 단가 인하를 적용한 상황에서 공급 물량만 늘어나 오히려 큰 폭의 감익을 감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실적 부진은 1분기 최대 고객사 플래그십 제품 출시로 인해 만회가 가능하다"며 1분기 매출은 958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