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1일 "지난해 4분기 지배기업순이익은 760억원으로 컨센서스(697억원)를 상회했으나, 세전이익은 컨센서스(992억원)를 하회했다"며 "이연법인세 때문에 세율이 낮게 책정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400억원 정도의 1회성 이익(과거 삼성차 관련)을 기반으로 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이는 등, 여느 때보다 복잡한 결과가 나타났다"며 "4분기 실적보다는 예상을 상회하는 배당금 확정(1,500원)이 주가에 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에는 판관비율(상품자산 대비)이 15.5%로 크게 급등했다"며 "500억원대로 추정되는 전직 프로그램 비용을 제외하고도 프로모션 비용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로 인해 상품자산이 전분기대비 3.1% 늘고, 신판취급고도 전분기대비 0.5% 증가할 수 있었다"며 "요약하면 수수료가 인하되기 전에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이다. 2016년부터는 전년도에 비해 비용 지출이상당히 보수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