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1일 "유가가 폭락한지 일 년이 넘었는데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아직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는 지금이 최적의 매수 시점"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작년에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는 메르스 확산, 유가가 급락하는 구간에서 불가피했던 수 천억원의 유류비 헷지손실, 중·단거리노선 경쟁심화, 한진해운 추가 지원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늘길 경쟁심화는 구조적인 문제라 어쩔 수 없지만 메르스는 사라졌고, 1분기부터 유류비 헷지손실도 큰 폭으로 줄어들며, 유가는 더 내렸다"며 "이 시점에서 우리는 역발상 투자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가 지원에 나설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우리는 한진해운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과 정부가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조언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