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25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은 (조정)영업이익 -422억원, 당기순이익 467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연말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적립(약 3,000억원)이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일회성으로 부동산 매각이익(약 1,800억원) 및 삼성차 손실보상 잔여금 배분(1,193억원) 등의 이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증준비금 규모가 예상(2천억원 내외)보다 컸고 명예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일회성 이익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주식 43,393,170주(지분율 37.45%)를 전량 1.54조원(주당 35,500원)에 매입하기로 결의하였다"며 "이는 동사가 향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첫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실제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단시일 내 이뤄지기보다는 향후 2~3년간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향후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중간지주회사법 통과 이후에 현실화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