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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귀환의 조건

장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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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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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외국인의 매도 행렬이 끝이 안보인다. 이미 최장기간 연속 외국인 순매도 기록을 갈아치웠고 당분간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주식시장으로써는 악재중에 악재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조건이 만들어질 때 외국인은 돌아올까.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35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46억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사실상 37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에 이미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08년 6월9일∼7월23일(33거래일 순매도) 순매도 행진 기록을 넘어섰다.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을 이끈 주요 원인은 미국 달러 가치 상승, 중국 경제 침체 우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요약된다.

튼튼한 외환 보유고와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조금 억울할 만도 하다. 그러나 외국인은 한국 시장만의 차별성을 인정하지 않고 여타 신흥국과 같은 신흥 시장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지금 외국인 매도가 한국 시장만 따로 나빠서 판다기 보다는 계속된 신흥시장 전반에 대한 경계감에 미국의 실물경기가 꺽이면서 금리 인상이후에 스트레스가 실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G2(미국·중국) 경기가 꺽일 조심을 보이자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된 것이고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 시장보다 더 안좋아서 주식 보다는 달러 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 연장 선상에 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꼽는 외국인 귀환의 조건은 무엇일까.

우선 신흥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회복 심리가 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글로벌 매크로 출렁임과 신흥시장 불안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연준의 톤이 후퇴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는 2월 중국 춘절 연휴를 앞두고 통상 경기부양 정책이 가시화 되곤 하는데 이번에도 중국의 경기 부양 시도가 있어야 한다. 이럴 경우 중국 증시와 경제가 살아나 신흥국 전반에 온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2월 이후 1월 G2 경기 지표가 방향성을 회복할 필요 잇다. BOJ(일본은행) ECB(유럽중앙은행)에서 실제로 정책적인 경기 부양이 가시화 되야 한다. 그래야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 여유가 생길 것. 그런 조건들이 가시화 되면 베어마켓에서 불마켓으로 복귀 시도가 나타나지 않겠는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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