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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중소형 증권사 살리기 나서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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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18 00:43

중기특화 증권사 선정시 IB 업무 활성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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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그간 대형사 위주의 정책으로 중소형 증권사의 불만을 샀던 금융당국이 중소형 증권사 살리기에도 나선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를 선정하고 선정된 증권사에 파격적인 금리로 자금 조달을 도와 숨통을 틔워 주는 방식이다. 이에 업계는 크게 환영하고 있다.

8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 중 중소형 중기 특화 증권사 5곳을 지정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달 신청접수를 받은 뒤 선정위원회를 구성, 평가 작업을 벌여 최종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이달 말 중기 특화 증권사 운영 지침 개정안을 의결해 시행할 예정이다. 지침에 따르면 중기 특화 증권사는 지정 유효기간이 2년이며 최소 5개 이상을 지정할 수 있다. 단, 자기자본 3조 이상의 대형증권사들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중기 특화 증권사에 관심을 보이는 건 기업금융 등 IB 업무 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데다 상대적으로 대형 증권사에 비해 자금력 등 IB 업무의 경쟁력이 떨어져 정부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정부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등 IB 업무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수익을 확대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증권사의 전체 수익에서 IB 업무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4%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KB투자증권, 신영증권, 대신증권 등이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선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KTB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되면 신용보증기금 채권담보부채권(P-CBO) 발행 인수자 선정시 우대받고, 증권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시 금리우대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당초 신청 가능 대상은 5대 대형사를 제외한 자본금 2조원 이하 증권사만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각에서는 대형사도 1~2곳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모투자펀드, 벤처펀드 지분 거래 시장이 개설되면 중기 특화 증권사만 중개 기관으로 지정될 전망”이라면서 “이에 중소형 증권사들이 중기 특화 증권사 선정을 놓고 서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에 선정되면 파격 금리로 자금도 대출해 준다. 내년 1분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선정되는 금융투자회사들은 한국 증권금융으로부터 최대 20%를 더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대출 규모가 대폭 증가할 뿐 아니라 대출 조건도 최대 0.1%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기특화 증권사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하고 금명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개혁의 전체 프레임을 짜고 있는 금융개혁자문단이 중기특화 증권사 인센티브 방안을 심의했다.

금융위는 또 올해 3월 도입 예정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을 신탁계약뿐만 아니라 투자일임계약 방식으로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탁업 인가가 없어 ISA 취급이 불가능했던 키움증권 KB투자증권 등 일부 온라인 및 중소 증권사 이용 고객 약 250만명이 ISA 가입을 위해 다른 금융사를 찾아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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