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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올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 우세”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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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11 00:33

안병국 KDB대우증권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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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올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 우세”
[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2000포인트 부근서 현금비중 제고”…자동차·정유·화학 유망

안병국 KDB대우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올해도 코스피 지수가 박스피(박스권+코스피)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어려운 대외 여건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 보다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기 때문이다.

안 센터장은 올해 증시 전망과 관련해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주주 환원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과 매크로 환경의 본질적 변화가 없었던 지난 4년 간 나타났던 코스피 기술적 등락을 감안해 2016년 코스피 타깃 상단을 215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장사들이 저마다 배당을 올리며 주주 환원 정책을 펴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중국 경기 경착륙과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환경을 고려하면 코스피는 박스권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 채권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이 더 각광받는 해

안 센터장은 따라서 올해 고려해야할 투자 포인트로 채권, 예금 등 안전자산이 증권 등 위험 자산 보다 더 각광받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6년은 자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안전자산이 위험자산보다는 나은 한해를 예상한다”며 “포트폴리오 대신 바텀-업 측면에서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귀뜸했다.

특히 일본·인도 증시를 선호하며 글로벌 전기차 관련주나 중국 환경관련주가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봤다.또 “2016년 투자의 성패는 시스템 리스크가 커지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이 적정 가치 밑으로 오버킬되는 국면에서 주식비중을 늘릴 수 있는지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서는 코스피 2000포인트 부근에서의 현금 비중을 제고하라”고 권했다. 안 센터장이 꼽는 올해 유망 업종은 무엇일까. 자동차, 정유·화학, 화장품 업종이 올해 유망하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자동차의 경우 환율 여건이 호전되고 판매 물량 증가로 이익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예상했고 정유 화학 업종도 달러 강세로 유가 추가 하락 가능성 있으나, 유가 레벨이 이미 낮아 긍정적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화장품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한국 메이저 화장품 업체의 중국 현지 확장 전략이 맞물려 크게 성장하리라는 전망이다.

반면, 운송업종은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증가했다는 점과 미국 금리인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추가적인 수익 악화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조선 업종은 강달러로 인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대규모 합병 또는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철강업종은 유럽 광산 업체들 부실 위험이 높아 시황 개선 없이 금리가 상승하면 크레딧 리스크가 증가하는 점을 취약 요소로 꼽았다.

유망 종목은 어떤 것일까? 안 센터장은 이중 헬스케어업종과 인터넷 미디어, 소비재(화장품, 음식료)를 유망 종목으로 들었다. 유가의 반등 가능성과 함께 정유·화학업종의 저유가 수혜로 상대적 강세가 지속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 신흥국 리스크 문제 커…밴드 1700~2150

안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밴드를 1700에서 2150으로 잡았다. 내년에는 선진국시장에서 나오는 이벤트보다는 중국에서 비롯된 신흥국 리스크가 더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흥국 외환보유액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외환보유액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라 안심할 수만은 없다.

그는 “과거 IMF 위기까지는 아니지만 신흥국 한 두 나라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다른 국가까지 퍼지는 것이 문제”라면서 “신흥국 리스크를 고려하면 내년 코스피지수 범위는 1700~2150선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구조조정이 화두다. 정부에서는 한계기업을 정리한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안 센터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쟁력이 있는 회사는 더욱 좋아지고 그렇지 않은 회사는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종목군, 산업군 별로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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