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회장은 지난 23일 오후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의 송년회가 열린 서울 통인시장을 방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사촌형인 최신원닫기

최태원 회장은 "경제활성화를 생각해 전통시장에서 소박하게 송년회를 진행하는 구성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이 같은 작은 행동이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SK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어 SK텔레콤 임직원들의 송년회 장소인 광장시장도 찾았다. 그는 빈대떡을 직접 구매하면서 상인들에게 장사가 잘 되는지 묻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이 한 상인에게 "임직원들이 광장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에서 자주 회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저도 오늘처럼 함께 하겠다"고 말하자 이 상인은 "대기업 회장이 방문한 가게는 대박이 터지니 여러 가게가 대박이 날 수 있도록 자주 찾아달라"고 화답했다.
SK그룹은 서민·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지난 21일부터 사업장이 위치한 울산·이천·인천 등지의 전통시장 등에서 송년회를 열고 있다. 앞으로 신년회와 직원 회식을 전통시장에서 개최하며, 서민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밖에도 SK그룹 계열사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시설방문, 자원봉사, 난방비 지원활동 등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성탄절인 25일 경기도 이천에서 결식아동을 위해 행복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SK건설은 저소득 가정에 난방비 보조금 1억여원을 전달했다. SK해운, SK E&S, SK인천석유화학도 지역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나눔활동을 가졌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29일 노조의 일일호프와 끝돈기부 등을 통해 모은 1000만원을 청주시에 난치병 아동 후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SK C&C는 30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 제품의 공동판매장인 '행복한 가치가게' 개장식을 개최한다.
이만우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PR팀장(부사장)은 "서민경제의 주축인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소외계층이 지속적으로 행복해질 때만이 국가경제가 튼실해질 수 있다"며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SK 임직원들의 작은 실천들이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