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이 지난 11일 내놓은 4530억원 규모의 STX조선 지원안에 반대 입장을 통보했다. 앞서 우리은행 역시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채권단에서 빠지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우리은행은 STX조선 여신을 '회수의문' 단계로 분류하고 지난달 100%의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28일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STX조선해양 채권단 지분비율은 산업은행 48%, 수출입은행 21%, 농협은행 18%, 우리은행 7%, 기타 6% 등이다. 현 구조상 시중은행들의 지분율이 크지 않아 발을 뺀다 해도 산업은행이 제시한 4530억원의 추가 지원안은 가결될 전망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