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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내년 저유가 및 수출 부진 경제성장률 2.5% 전망”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2-20 19:31 최종수정 : 2015-12-20 19:49

소비성향↓ 저물가 기조, ‘디플레 갭’ ‘G2리스크’ 지속

LG경제연구원 “내년 저유가 및 수출 부진 경제성장률 2.5% 전망”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LG경제연구원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조정했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이같이 관망하며, '2016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수출 부진이 계속되며 내수 성장 기여도가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망치는 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2.7%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LG경제연구원의 내년 성장률 수정 전망치는 정부의 3.1%, 현대경제연구원 2.8%, 한국경제연구원 2.6%, 한국은행 3.2% 등보다 낮다.

연구원은 고령화와 장기 성장 기대 저하로 인해 소비성향이 낮아지는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올해 이루어진 분양물량을 바탕으로 건설투자가 플러스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 했다. 더불어 주택경기는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신규분양 증가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소비증가를 이끌고 있는 요인들은 내년에는 상당부분 효력이 약해지고, 저유가로 가계의 구매력이 늘어나는 효과는 올해 가구당 평균 18만원, 소비의 0.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5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내다봤다. 평균소비성향이 지난 3분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2000년대 초 78%에 달했던 평균소비성향은 올해 71.5%까지 하락했다.

연구원은 올해 우리 수출이 7%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유가로 수출 단가가 1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세계 교역 부진으로 수출 물량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석유 관련 수출은 30% 가까이 감소했으며 개도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선, 철강 등 자본재 수출도 크게 둔화될 것으로 봤다.

한편 연구원은 내년에도 저물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이 2%대 중반에 그치면서 공급능력에 비해 수요가 부족한 디플레 갭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매출이 정체되고 재고가 쌓이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가격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자영업을 중심으로 서비스부문의 공급경쟁이 지속되는 점도 물가 상승을 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이 바라 본 국내금융시장은 올해 상반기 안정적인 모습이었지만 하반기 이후 미국금리인상 기대와 중국 경제불안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에도 G2 리스크(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성장 저하)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신흥국 경제 리스크도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 관계자는 “단기적인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확대를 반복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며 “저성장이 장기화되는 것은 경기순환적인 현상보다 경제의 성장능력 자체가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대 성장 목표를 맞추기 위해 재정을 계속 투입할 경우 국가부채 누적 등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 ”고 덧붙였다.

(자료제공=LG경제연구원)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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