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모집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접수를 받은 결과 15일까지 총 1500여명이 지원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모집 인원이 400명임을 감안할 때 무려 4배에 가까운 수치로 이달 접수마감 21일까지 최종 지원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상반기 현대차그룹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 각 400명씩 2018년까지 3년간 총 2400명의 청년들에게 직무교육 및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에서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2016년 상반기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지원자는 8일부터 21일까지 현대차그룹 고용디딤돌 사이트에서 자신이 희망하는 회사 및 교육장소를 선택하고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만 34세 이하의 초 대졸 및 4년제 정규대학 졸업 예정자(2016년 2월)혹은 기 졸업자이며 최종 합격자 400명은 온라인 인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내년 1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합격자들에게 8주간 △자동차부품산업 직무교육 △실무에 활용 가능한 업무 기술 △직장 내 적응을 위한 인성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교육은 전국 8개 도시에서 실시된다.
이후 219개의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전 과정을 수료하면 우수 인력은 각 협력사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기회를 가진다. 교육훈련비와 인턴 급여로 5개월간 1인당 총 750만 원과 별도의 취업지원금(200만~300만 원)도 제공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일자리를 확대하고 협력사의 우수 인재 확보를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고용 문제 해소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취업생태계를 바른 방향으로 만들고, 국내자동차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