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기금운용규모를 보면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1988년 53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03년 처음 100조원을 넘어선 후 2007년 200조원에 도달했고 2010년에는 324조원으로 300조원을 넘었다.
이후 2011년 348조9000억원, 2012년 392조원 등으로 급상승해 2013년 426조9000억원으로 400조원대로 뛰어올랐고 2014년에는 469조8000억원으로 다시 급증했다.
국민연금기금은 1988년 이후 올해 9월 현재까지 622조4000억원이 조성됐는데, 이중 122조2000억원을 노령연금 등 연금급여로 수급자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500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조성된 국민연금은 가입자로부터 모은 보험료가 394조8000억원이고 기금운용 수익이 227조6000억원이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앞으로 해외투자를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비중을 2014년 20%에서 2019년 25%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는 지난 2001년 전체 기금의 0.1%인 1000억원으로 처음 시작했다. 이후 투자규모를 계속 확대, 2015년 6월말 현재 전체 자산 496조2000억원 중에서 해외주식에 64조3000억원(13%), 해외채권에 20조5000억원(4.1%) 등을 투자하고 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