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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 대기모드 돌입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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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1-02 00:59

12월 문구 삽입,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
달러화 강세, 원자재시장 상승으로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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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31번째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성명서에 12월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논의문구를 넣으며 시장에서는 12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미연준위는 지난 10월 FOMC회의에서 현행 0-0.25%인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고용과 물가지표 부진, 미미한 임금상승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경기판단은 이전 9월 FOMC와 동일한 ‘완만한 속도의 확장’을 유지했으며, 장기적인 물가전망도 시장의 기대에 부합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다음 회의(next meeting, 12월)’에서 기준금리인상이 적절한 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이례적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유무를 12월로 못박아 과거에 “제로금리를 얼마나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문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다 지난 9월 성명서에서 우려했던 미국 경제위축,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둔화 등 두 개 항목에 대한 판단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점에 비춰 시장에서는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관측이 우세하다.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평가가 두드러졌다”라며 “현재의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및 원자재시장의 변동성이 안정됐다는 점에서 큰 이견은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시장신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유력하다. 대신증권 박형중 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연준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통화정책 정상화를 미루는 것은 향후 미연준의 부담만 키울 뿐이며 앞으로 진행될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며 “미국경제가 심각한 경기후퇴 위험에 봉착하지 않는 한 미국 연준은 12월에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경기와 물가지표가 금리인상의 기준으로 미국의 경기둔화가 이어질 경우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투자증권 박정우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기의 둔화가 일시적이라고 판단하는 연준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미국 S&P500 기업들의 매출액 증감율은 10월 들어 전년대비 감소로 전환했으며, 특히 3분기 GDP도 1.5% 증가에 그쳐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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