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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인수인 역할 확대 필요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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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05 00:37

법적책임도 강화, 애널리스트와 시너지 추구
하이일드 우선배정제 공모가 저평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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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의 수수료출혈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인수인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본시장연구원(원장 신인석)은 ‘국내 신규공모시장의 구조적 변화 양상과 원인: 인수인 역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지난 1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석훈 연구위원(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신규공모시장은 과점화되고 있으나 인수수수료율은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다. 국가 간 비교에서도 대형 공모주의 인수수수료율은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인수수수료율이 자율화 이후 크게 하락, 서비스 질보다도 인수수수료가 시장경쟁에서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는 상위권 인수인의 시장점유율 경쟁, 전체 시장의 위축으로 중위권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가격책정, 2007년 자율화 조치 이후 인수위험의 감소, 획일화된 인수업무 서비스 등을 꼽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공모시장이 인수인의 역할이 확대되어 미국과 같이 명성 문지기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실무적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 대안으로 △평판시장 유도 △인수인의 법적 책임 강화 △애널리스트 부문과의 시너지를 제시했으며 특히 선도적인 인수인이 나타나, 인수업무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한 새로운 표준방식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석 연구위원(자본시장연구원)은 수요예측제도의 정보효율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07년 인수업무 규제완화 이후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참여행태의 변화와 수요예측가격의 효율성 증가가 나타났으나, 희망공모가 밴드의 공모가 구속효과로 인해 실효성이 제한된 상황이다. 규제완화 이전, 기관투자자는 배정물량 확보를 목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여 수요예측과정이 정보효율성 제고에 기여하는 바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과 배정에 대한 규제완화 이후, 기관의 참여분포가 확대되고 가격대가 상승하는 가운데, 수요예측가의 정보효율성이 희망공모가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요예측가가 희망공모가 밴드를 넘어서더라도 밴드 상한을 최종공모가로 결정하는 희망공모가 밴드 구속효과로 인해 수요예측으로 생성된 정보가 제한적으로 반영, 이는 공모주 저평가를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수요예측제도의 도입취지에 부합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 그 대안으로 △인수인 재량권 강화 △가격결정과정 관련 공시의무 완화 △공모시장 운영방식 자율화 등을 제시했다. 희망공모가 밴드 구속효과를 개선해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최종공모가를 결정하는 관행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인수인의 배정자율성을 저해하고, 공모주 저평가를 전제로 하는 차별적 제도인 하이일드펀드 우선배정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발표에 이어 길재욱 한양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각계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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