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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캐피탈 연내 매각 계획 변함없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5-10-05 00:28

두산그룹, 가급적 내달 말까지 딜 클로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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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캐피탈 경영권 매각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두산그룹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맺은 두산캐피탈 매매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현재까지 진행된 모든 딜은 무산됨에 따라 매각 절차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벌써부터 시장 일각에선 두산그룹이 계획했던 연내 매각은 사실상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은 그 동안 매각과 관련 모든 자료가 준비되어 있는 만큼, 가급적 이달 중으로 인수자를 찾아 내달 중순까지 본입찰을 체결하면 연내 매각은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 메리츠금융지주와 맺은 두산캐피탈 매매 계약 해지 ‘왜’

지난 1일 메리츠금융지주는 두산그룹으로부터 두산캐피탈 지분인수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 두산그룹 측 관계자는 “메리츠금융지주에서 본계약 체결 이후 추가적인 요구를 해왔다”며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그래서 거절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본지 9월 30일자 ‘메리츠금융, 두산캐피탈 인수 막판 진통 “왜” 기사 참조>

두산그룹과 메리츠금융은 지난 8월21일 두산캐피탈 지분 57.2%를 7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개월 뒤인 9월 21일까지 잔금납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가격 및 거래 조건에 이견이 발생했고 취득예정 일자를 10월 16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두산캐피탈 한 관계자는 “비밀협정문에 따라 인수자 측이 어떤 요구를 했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한 뒤 “현재는 다른 매수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우선협상자 선정 당시 거래 금액과 민감한 부분에 대한 합의를 마친 상태였고 두산캐피탈 전·현직 임직원의 부실대출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도 양측이 다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결국 메리츠금융지주 측의 요구가 지나쳐 수용하기 힘들어 두산그룹이 계약해지를 통보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두산그룹 가급적 올해 넘기지 않고 매각 마무리 계획

지난주 메리츠금융지주와의 매각이 무산된 이후 두산그룹은 이번 주부터 매각 자문사와 다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급적 이달 중으로 입찰제한서 접수와 실시작업을 마치고, 내달 중순쯤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마무리할 경우 연내 매각은 가능하다는 게 두산그룹 측의 시각이다.

두산캐피탈 한 관계자는 “대주주가 분명한 의지를 갖고 연내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현재 M&A시장 관심의 초점은 가격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시장의 한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두산캐피탈 매각을 위해서는 합리적 가격 수준에서 시장과 타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그 타협점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맺었던 70억 원이라는 것. 당시 M&A시장에서는 두산그룹이 비교적 저렴하게 매각하는 것 같다는 얘기들이 많았다. 때문에 인수자만 찾으면 매각작업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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