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대우증권 노동조합이 이번에 전개한 ‘회사 매각 시 노동조합 참여 및 종업원 지주회사 동참’ 서명운동은 KDB대우증권의 매각과정에서 인수 대상자 선정 시 향후 계속 근무할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전 임직원들이 자금을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직접 KDB 대우증권을 인수하자는 ‘종업원 지주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었다.
이번 서명운동의 대상자는 총 임직원 3,000여명 중 임원 및 특정부서 직원을 제외한 2,702명이며, 대상자 중 97.4%(2,632명)가 서명에 참여했고, 서명 참여자의 92.5%인 2,500명이 서명을 통해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KDB대우증권 이자용 노조위원장은 "이번 서명운동의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 매각 시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산업은행 홍기택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며, 산업은행측에 매각 절차에 직원들의 의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매각추진실무위원회‘에 직원들의 대표인 대우증권 노동조합 위원장을 위원회에 참여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언급함과 동시에 "노동조합이 직원들에게 제안한 ‘종업원 지주회사’를 통하여 대우증권 인수에 공동으로 참여하기 위하여 국내외의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들을 접촉할 계획이다"고 설명하였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