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8월 시장 급락 원인… ‘9월 경제 위기설’ 대응 방안

FN온라인팀

webmaster@

기사입력 : 2015-09-01 17:22 최종수정 : 2015-09-01 18:35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8월 시장 급락 원인… ‘9월 경제 위기설’ 대응 방안
청개구리투자클럽 임동환 전문가
지난 8월 17일부터 24일 사이 KOSPI지수는 -146p, KOSDAQ지수는 -124p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2008년도 서브 프라임 이후 최단기간의 하락폭으로 지난 21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하락하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고조로 투자심리 위축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는 2008년 서브 프라임 이후 최단기간의 하락폭이었다. 하락을 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21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본다.

상하이 지수는 25일 기준 -8.49% 하락한 3,209.91p를, 다음 날인 26일은 2964.97p를 보여주며 -7.49%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주말 동안 양로기금을 통해 1조 위안 규모에 달하는 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급준비율 인하 등 전격적 부양책을 기대했던 시장에서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상해종합지수는 2007년 2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2,880여 개 종목 중 15개 종목만이 상승폭을 보였고, 800개 이상의 종목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하락세의 또 다른 원인은, 중국 감독원의 불법 장외 신용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던 불법 장외신용과 관련된 자금이 청산돼 주가 급락을 촉발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중국 불법 장외 신용 융자액은 4,400억 위안으로 추정되며 평균 비율의 3배 수준에 달한다. 즉, 장외 신용은 10~12%의 고금리로 보증금의 5~15배까지 대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담보비율 이상의 대출인 과도 레버리지 리스크 현실화라는 측면이 미국 서브 프라임의 축소판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앞선 두 가지 외에 여러 가지 요인도 작용했다. 신용융자, 정부 지원 자금 소진, IMF의 경고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이 중국 증시의 급락 원인을 제공했으며, 본질적으로 펀더멘털과 주가 간의 괴리가 존재한다는 점이 변동성 확대의 원인으로 해석 가능하다.

중국 증시의 급락이 지속된다면, 중국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넘어서서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로 확산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현재 정부의 전 방위적인 지원책으로 지수가 1차 급락 구간에서 일단 벗어난 상황이지만 급락 이후 변동성 구간이라 판단된다. 이에 따라 전 저점을 하회하는 급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

중국의 PMI(구매관리자지수)가 부진하게 발표되는 등 아직까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는 힘든 상황인 만큼 직접적인 모멘텀 향유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부정적인 이슈들이 산재한 것은 이미 발생한 일이며,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신흥국 전반 환율 약세를 유발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국내 증시도 포함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상반기 중 부진했던 국내 경제 지표들의 영향으로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진 상황이다.

9월 KOSPI는 1850 ~ 1980p 범위 내에서 여전히 변동성 감내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불확실성 요인 정점 통과 임박과 그에 따른 시장 변곡점 도래가 온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일정부분 반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이니 대형주 중심의 순환매 장세를 염두에 두는 것을 권장한다.

과도한 투자심리 위축 쏠림에 대한 반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이지만 반등의 기대치를 크게 높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중국 경기와 연결고리가 강한 국내 기업 실적 약화 부담 해소는 시기 상조로, 실적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부족해 본격적 지수 반등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변수인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대형주 중심의 순환매 장세를 염두하고, 소비재, 증권 주, IT, 자동차, 통신 등에 관심 가져볼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중소형주 및 코스닥에서 패닉셀링(panic selling : 공황매도) 현상은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종목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더불어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 보인다.


FN온라인팀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