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싱가폴 달러 표시 공모채 발행은 한국계로선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 그리스 사태,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 시장내 불안심리가 확대된 상황에서 새로운 조달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다른 한국계 발행들의 추가 진출 몰꼬를 텄기 때문이다.
이번 채권발행 성사를 위해 산은은 시장 동향 모니터링 끝에 틈새시장을 파고 드는 최적의 전략을 짜서 시장 리스크 우려를 불식시켰고 처음 시장에 데뷔하는데 따른 '시장 진입 프리미엄' 없이 안정적으로 발행을 성사시켰다.
그 결과 오는 2018년 8월 만기가 돌아오는 글로벌 본드 유통수익률(3M U$ Libor + 64bp)보다 8bp 싼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채권 발행 과정에서는 싱가폴 거점의 은행,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가 주축 투자자(Anchor Investor)로 다수 참여하였으며 유럽계 투자자 역시 상당수 참가했다고 산은은 밝혔다.
기존 한국물 투자자에 더해서 싱가폴 현지 신규투자자 참여를 유도한 만큼 한국물 투자자 기반 확충에 한 몫 단단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