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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 잃어버린 꿈을 찾아줬어요”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6-10 22:35 최종수정 : 2015-06-10 22:42

삼성화재 천안지역단 백석지점 김태석 RC

“보험이 잃어버린 꿈을 찾아줬어요”
김태석 천안지역단 백석지점 RC는 보험설계사 영업에 대해 ‘잃어버린 꿈’을 찾아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화재에 들어오기 전까지 자신이 RC가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외국인투자법인에서 경리팀장으로 8년간 직장 생활을 했고, 이후엔 인도네시아를 비롯 8개국을 다니며 사업을 했다. 회사원과 사업가, 그의 삶은 그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2012년 사업이 크게 잘못되면서 좌절을 맛봤다. 김 RC는 “아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그땐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며 “하지만 그럴 마음이라면 더 열심히 살아보자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웃 주민이었던 이미경 RC(울산지역단)의 도입으로 삼성화재에 발을 들이게 됐고 7차월만에 월납 900만원짜리 보험을 체결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물론 사업가에서 RC로 다른 삶을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의 아내 역시 사업을 하던 남편이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만나 보험 영업을 한다는 게 잘 상상이 되지 않았기에 만류하기도 했었다.

김 RC는 “무슨 일을 하느냐 내가 그 일에 맞느냐의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며 “내가 그 일을 하려는 이유와 하고자 하는 처절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형태로든 각자가 갖고 있는 경험은 앞으로의 일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삼성화재 RC로서 연착륙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단체보험이었다. 회계학과 출신이고 사업까지 했던 경험 덕분에 단체보험이 이슈가 되기 전부터 단체보험을 체결하며 고객을 늘려 나갔다.

김 RC는 “전부터 경리나 인사 총무 관련 일을 했고 직접 경영도 해봐서 처음부터 법인 고객이 많았다”며 “자신도 경험해봤기 때문에 법인 고객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보험, 노무, 세무, 절세 등 고객이 어떤 부분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정확한 컨설팅이 가능했다”며 “고객이 간지러워하는 부분을 찾아서 긁어주니까 좋아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대부분 고객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천안에 살고 있지만 고객들은 전국에 퍼져있다. 30% 정도가 서울이고 신탄진, 대전 등 가까운 곳부터 멀리는 울산에도 고객이 있다. 경리나 총무 등 안에서 관리만 하던 그였기에 다른 일을 할 수 있을까 했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김 RC는 “그간 잘 몰랐던 나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밖으로 다니는 일이 잘 맞았고 절대 못할 것 같았던 낯선 사람에게 말걸기까지 능숙하게 하고 있는 스스로를 보고 놀라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RC가 되기 전에는 선입견도 있었지만 동료들을 통해 생각이 달라졌다”며 “22차월밖에 안 된 신인이기에 나이 불문하고 선배 RC들에게 많이 배운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겉으로 보기엔 사업가에서 RC로 변신해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나름 치열한 과정을 거쳤다. 완전히 다른 일을 한다는 부담도 있었고 그럴수록 더 잘 하려고 애썼다. 그렇게 조금씩 적응하면서 나름의 성과도 냈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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