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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살얼음을 걷듯 조심해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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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6-10 22:34 최종수정 : 2015-06-10 22:42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강현철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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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살얼음을 걷듯 조심해야
상반기,기업이익 큰폭개선으로 4년만에 박스권 돌파하며 주가 상승

하반기, 불황형 흑자와 미 국채만기 상환 변수등 낙관만 할 수 없어

하반기 주식시장의 지수 Range는 하단 1,900p, 상단 2,260p로 설정한다. 여리박빙(如履薄氷,살얼음을 걷듯 천천히 가야)이라는 표현처럼 상반기에 비해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권유한다.

우선 2015년 상반기 주식시장의 흐름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 연초 주식시장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유럽경기 하강에 이어 그리스와 러시아 사태, 유가 급락 등으로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면, 상반기 금융시장의 환경이 생각보다 긍정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유럽경기가 생각보다 부진하자, 미국의 출구전략이 지연되기 시작했고, 30개에 달하는 국가들이 금리 인하 등 유동성 보강책을 내놓았다. 여기에다 한국은 유가 급락 등을 통해 기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근 12분기만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KOSPI도 근 4년만에 BOX권 상단 돌파와 이머징 주식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하반기이다. 상반기에 비해 주변 환경이 너무나 낙관적이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실행 하더라도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배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도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경험치, 그리고 국내 기업실적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클 수 있다. 불황형 흑자라는 표현처럼 매출은 줄고 기업이익만 개선된데다가, 이익 개선의 상당 부분이 유가 하락 등 외부변수에 의한 것으로 판단. 따라서 100조원대의 기업이익은 매출이 늘지 않는 한 지나친 장밋빛 전망치로 볼 수 있다

미국발 출구전략에 대해서도 다소 안이한 생각들이 전제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출구전략이라고 하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생각하지만, 여기에다 2016년 만기가 도래하는 2,16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에 대한 만기 상환여부를 새롭게 고민해야 된다. 참고로 1986년, 1994년, 1999년, 2004년에는 기준금리 인상은 있었지만, 연준이 국채 매각을 동시에 시행한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수가 하나 더 존재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단순히 기준금리 인상만 놓고 본다면 내년까지도 금리는 50~100bp정도 밖에 안 오르겠지만, 시중금리는 만기보유 채권이라는 또 다른 악재에 눌리면서 100~200bp는 더 오를 수도 있다. 과거 연준이 출구전략을 시행한 시점에 금리 인상기간은 평균 18개월, 금리인상 폭은 평균 315.6bp 수준이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미국발 출구전략에 대해 지나친 낙관론을 조심해야 할 때이다.

추천주로는 이익회복이 완연한 헬스케어와 은행주가 하반기에도 좋아 보인다. 헬스케어와 은행 업종은 어닝모멘텀이 바닥을 지나고 있으며, 이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확장 국면까지 이른다면 하반기에는 주가가 양호한 모습 기대된다.

또한 2015년에도 배당 투자는 여전히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1.75%로 낮아진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이 2%까지 올라설 경우 배당이 금리를 역전하는 역수익률 혁명이 나타날 것이다.

특히, 배당성장지수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 국민연금의 배당투자 벤치마크와 관련성이 높고, 관련 ETF의 규모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① 기존 배당성장 지수내에서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은 기업, ② 신규로 배당성장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기업, ③ 배당 성향 확대 가능한 공기업군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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