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리딩뱅크 채널전략 각양(各樣)-각축(角逐)

김효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3-08 21:49

비대면·아웃바운드 강화 차별화 물결
스마트금융 선점 경쟁도 관전 포인트

리딩뱅크 위상을 굳히려는 은행과 수복 또는 새로운 왕좌 등장을 노리는 은행들 경쟁이 채널 전략의 다양한 혁신으로 불붙고 있다.

저수익 구조, 급변하는 환경, 높아지는 소비자 니즈 등에 대응하면서도 비용절감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꾀해야하는 만큼 전략도 점차 복잡해지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 점포 확장 경쟁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비대면 채널이나 아웃바운드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은행들이 등장하면서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규제완화에 발맞춰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복합점포나 은행들의 미래 먹거리가 분명한 은퇴시장과 웰스매니지먼트 사업 특화 등 리테일 성장동력 확충에도 열심이다.

◇ 아웃바운드로 고객니즈 충족

국민은행은 기업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고객을 찾아 가는 아웃바운드 영업채널 ‘SBM(SOHO/SME Biz Manager)’을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점포수 1161개로 시중은행 가운데 압도적 1위다. 전통적 오프라인 리테일 강자 국민은행이 아웃바운드 영업을 선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협은행 점포수가 1195개로 국민은행보다 많긴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 점포수 1000개가 넘는 은행은 없다.

SBM은 점주권 우량 기업고객 집중 유치 및 마케팅 역량 확산을 위한 아웃바운드 마케팅 전문가 조직이다. 기업금융관련 직무 3년 이상 경력자 중 공모와 지역본부장 추천을 통해 선발된 우수 인력 30여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이달부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하반기엔 상반기 상황을 고려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BM의 기본 서비스는 인근 영업점과 연계한 기업여신 신규 발굴 및 지원이다. 향후 재무 및 경영전반에 대한 기업가치 향상 방안, 세무 및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관리 컨설팅 등 기업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찾아가는 One-Stop 금융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 은퇴설계로 리테일 강화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을 통해 자산가 공략에 주력해온 신한은행의 다음은 은퇴시장이다. 이를 통한 고객기반 강화로 리테일 성장동력 삼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4월 ‘신한미래설계’ 브랜드 론칭 이후 시중은행 중 가장 공격적으로 은퇴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브랜드 선포 당시 70개였던 은퇴전용 상담창구 미래설계센터를 지난 1월 전국 255개 영업점에 325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325개 영업점에서 은퇴상담 전문가인 ‘미래설계 컨설턴트’와 은퇴설계 시스템인 ‘S-미래설계’를 통해 은퇴설계 뿐만 아니라 상속, 증여 등 심층상담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은퇴설계 시스템 ‘S-미래설계’는 기존 재무 중심 은퇴설계에서 벗어나 은퇴와 관련된 최신 제도와 트렌드 및 포트폴리오 조정 등 다양한 상황을 반영해 노후대비를 위한 정확한 준비상태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 복합점포 통해 CIB 경쟁력 제고

농협은행은 복합점포 출점으로 CIB 복합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리테일 장점에 지난해 농협금융지주가 인수한 우리투자증권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1월 5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빌딩에 국내 첫 복합점포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를 개점했다. 복합점포 규제완화 덕분에 칸막이 없이 한 공간에서 은행과 증권 업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각각의 상담실에선 은행과 증권 내부시스템과 연결해 고객 자산상태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양사 직원들로부터 공동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농협금융은 향후 복합점포를 지속적으로 개설해 CIB 복합경쟁력 부문을 선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아직까지 큰 채널변화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포터블 영업 강화와 더불어 일선 영업점 차원에서 그간 꾸준히 아웃바운드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은퇴설계 관련 전담창구를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은퇴전문 인력을 전 점포에 미리 배치했다는 점에서 다른 은행을 앞선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한 이광구 행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핀테크 경쟁력 강화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검토 계획 등을 밝히며 스마트채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하나은행의 경우 외환은행과의 조기통합 진통을 겪으며 채널전략 각축전에 적극 뛰어들지 못하고 있어 별다른 특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전략·글로벌 성과 '인정'···이재근 최종후보, 비은행 강화 '관건'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KB금융그룹이 안정 대신 변화를 택했다.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양종희 현 회장이 아닌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 부문장은 오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만큼 예상 밖의 결과다. 그러나 회추위가 공개한 추천 배경을 보면 선택의 방향은 뚜렷하다. 현재 성과 자체보다는 향후 금융산업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성장동력과 세대교체에 더 높은 가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전략·재무에서 은행장까지···이재근 선택한 회추위실제 회추위는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2 ‘인도 진출 30년’ 신한은행, 순익 160억 돌파…NBFC 투자로 현지화 2막 [은행권 글로벌 新지형도] 신한은행이 인도에 첫발을 내디딘 지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1996년 뭄바이 지점 하나로 시작했던 영업망은 현재 뉴델리와 푸네, 첸나이권, 하이데라바드권, 아메다바드 등 6개 지점으로 늘었다.수익성도 따라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 인도 점포가 거둔 순이익은 160억원을 넘어 국내 은행들의 인도 영업망 가운데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30년 전과 달라진 점은 인도를 공략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지점을 늘리고 현지 기업을 직접 발굴하는 것이 현지화의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현지 금융회사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며 은행 지점 바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신한은행은 2024년 약 1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크레딜라 지분 약 10%를 3 변동채 6배↑·잔액↓…이환주號 국민은행, 조달 초점은 ‘ALM’ [은행권 채권 전략] 국민은행이 올해 공모 은행채 발행액을 소폭 늘린 가운데 변동금리채 발행 규모를 6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낮은 단기금리를 활용해 변동금리채와 할인채를 늘려 금리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7월 이후에는 2~3년 고정금리채를 통해 조달비용의 변동성 축소에 무게를 둔 것이다. 발행 규모 확대보다 만기도래 물량의 차환과 금리·만기 위험 분산에 초점을 맞춘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전략이다.예수금이 대출보다 빠르게 증가했고 원화채권 잔액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에 따른 수신 부족을 은행채로 메운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발행액 3.6% 늘 때 건수 13.5%↑…차환 시점 세분화금융감독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