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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익성 제고 위해 인력 더 고용해야”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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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1-18 21:32

국민경제 기여도·전문성 높여 글로벌 경쟁력 확보 권고
“은행 ATM 공동운영, 수수료 확대보다 효과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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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축소지향 경영에서 벗어나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해 전문성을 높여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용을 늘려 국민경제 기여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문성을 제고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은행서비스 수수료를 신설해 고객의 저항을 불러오기 보다는 비용개념으로 인식해 비용합리화 및 고객차별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은행 간 ATM 공동운영이 제시되기도 했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은행산업의 구조 평가와 전략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국내 은행들의 부진한 경영성과가 어떠한 요인에 의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시장구조 △소유구조 △재무제표구조를 주요 변수로 분석했다.

시장구조나 소유구조는 국내은행 경영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은 “시장집중도 증가가 은행산업 효율성을 저하시킨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고 소유구조와 경영성과 간 직접적인 연관관계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유구조보다는 지배구조가 은행 경영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발상의 전환으로 수수료수입 제고

그러나 제무제표구조는 은행 수익성과 상당한 연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재무제표에 영향을 주는 상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측면을 보면 국내은행은 글로벌 은행과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은행의 경영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제무재표상 혁신으로 이익의 안정성을 전제로 하는 △수수료수입 제고 △해외진출을 통한 지리적 확장 △인력확충을 통한 확대균형을 경영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위원은 “우리나라 은행들이 그동안 무료나 원가이하로 제공하던 수수료를 새로 도입하거나 인상하는 등 가격전략 전환을 모색했지만 이는 고객의 강한 저항을 불러오고 심지어 고객이탈을 야기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수수료 비용을 합리화하고 고객차별화 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은행 간 자동화기기를 공동운영하는 방식으로 관련비용을 통제하는 전략이 ATM 수수료 확대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업무대행수수료와 관련해서도 “시장상품 판매가 예금의 대체제가 아닌 신규수요 창출로 연결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그룹 내 금융투자회사와의 협업체제 구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수료수입 확대는 사무취급 대행, 지급보증, 신용카드, 자산유동화,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기타업무관련수수료 확대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기타업무관련수수료는 거래형 금융(transaction banking) 확대를 통해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 M&A 통한 해외 진출 필수

김 위원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정체되고 수익성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해외진출은 필수적”이라 말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상호지분보유를 모색하고 M&A를 통한 성장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M&A의 경우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해당 은행을 인수한다 하더라도 시장에서 어느 정도 확인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지속성장에 무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은 은행들에 더 많은 인력 고용을 주문했다. “축소균형적 경영형태에서 벗어나 많은 인력 고용으로 국민경제 기여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문성을 제고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세일즈 조직을 확충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은행의 수수료 수입도 제고시키는 등 확대균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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