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낮추며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여전히 미약한 내수 회복세와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계부채, 유가하락으로 인한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세계경제는 미국의 견실한 회복세가 지속됐으나 유로지역은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다”고 봤다.
이어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유로지역 및 중국의 성장세 약화, 산유국의 금융·경제 불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경제에 대해선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내수 회복이 미약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여전히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고용은 50대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하락폭 확대로 전월의 1.0%에서 0.8%로 낮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은 전월과 같은 1.6%로 나타났다.
한은은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해 “담뱃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움직임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하반기 이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지방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은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국제유가 및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경제 내의 유휴생산능력 추이, 가계부채 및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주열닫기
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내 경제전망에 대해 경제성장률은 3.4%,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9%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 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세수부족, 단통법 등 이례적 요인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상당폭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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